by정재웅 기자
2009.02.26 12:51:57
대의원 만장일치로 결정..3월 2일 사측에 위임안 전달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에 대해 회사에 일임키로 최종 확정했다.
현대중공업(009540) 노조는 지난 25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 사내 교육장에서 개최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2009년도 임금인상 위임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총 대의원 187명 중 174명이 참석했으며 임금인상 위임안(외 2건)을 참석 대의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노조는 오는 3월 2일 임금인상 위임안을 회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18일부터 2박 3일간 경주에서 열렸던 현대중공업 노조 대의원 수련회에서 오종쇄 위원장이 "올해 임금협상은 노사교섭없이 회사에 위임하겠다"고 밝힌 것에 따른 것이다.
오 위원장은 당시 수련회 특강에서 "올해는 우리나라 경제 전반이 지난 97년의 외환위기 시절보다 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노동조합이 사회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