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호선, 직물형 의자 강화플라스틱으로 교체

by함지현 기자
2024.08.09 10:54:11

올해 전동차 340칸 중 220칸 교체·120칸은 내년 완료 계획
쾌적한 환경 조성 위한 객실 개선 작업…교체는 첫 사례
"오염취약 직물소재 의자 개선 등 시민약속 이행위한 노력 중"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객실 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직물 소재 의자가 설치된 3호선 전동차 340칸 중 220칸에 대해 강화플라스틱 소재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나머지 120칸은 내년까지 교체 완료된다.

(사진=서울교통공사)
공사는 각종 오염 등에 취약한 직물 소재 의자가 설치된 3호선 340칸 중 220칸에 대한 소재 개량을 올해 약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우선 시행하고, 나머지 120칸에 대해서는 예산 확보 후 내년 내 개량을 마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업 설계단계부터 사전 검토를 면밀하게 수행해 소요 기간을 최소화했으며, 향후 사업 공정도 조기 완료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사는 현재 지하철 내 빈대 예방을 위해 새롭게 적용될 강화플라스틱 의자에 대한 디자인 선정을 마쳤다. 향후 화재 안전성, 유해 안전성, 강도시험 등을 통해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나머지 1220여 칸의 직물 소재 의자는 신조전동차 교체계획 등에 따라 점진적으로 2029년까지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3호선을 교체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의자 교체시기 도래에 따른 것이다. 새로운 전동차 의자에 플라스틱을 적용한 적은 있지만 직물형 의자를 플라스틱으로 교체하는 건 3호선 처음이며, 공사는 향후 교체시기가 도래한 호선의 의자를 교체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에서 운영하는 전동차 좌석 소재는 직물형, 스테인레스, 강화플라스틱 소재로, 소재별 비율은 직물 53.1%(1933칸), 스테인레스 15.7%(573칸), 강화플라스틱 31.2%(1138칸)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각종 오염에 취약한 직물 소재 의자를 강화플라스틱 소재로 개선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사는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더욱 쾌적한 열차 환경 조성을 위해 개선점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