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수리과정 직접 본다…문화유산 수리현장 14개소 공개

by이윤정 기자
2023.05.31 10:09:28

기술자가 보수 사유 등 설명
목조·고분 등 6월~12월 공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은 목조, 성곽, 고분 등 전국의 문화유산 수리 현장 14개소를 ‘중점 공개’ 대상으로 선정해 6월부터 12월까지 국민에게 공개한다.



2014년부터 문화유산 수리 현장 중 ‘중점 공개’ 대상을 선정해 해마다 공개해 오다가 2020년 코로나19로 중단한 이후 3년 만에 재개한다. 수리에 직접 참여한 기술자로부터 보수 사유와 방법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수리 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지난 작업 과정에 대한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사진=문화재청).
특히 올해 공개 대상인 보물 ‘서울 문묘 및 성균관’의 대성전 지붕 보수 현장에서는 기와 지붕 속에 숨겨진 서까래와 추녀의 나뭇결을 만져보고, 목수들이 나무를 깎아 새 서까래를 만드는 과정도 지켜볼 수 있다. 또한 사적 ‘서산 해미읍성’ 제2포루 보수 현장에서는 뒷채움석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성벽의 내부구조물을 살펴보고, 석공이 돌을 떼내고 다듬는 생생한 현장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문화유산 수리현장이 있는 각 지자체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