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정책 검증' 당연…경선 못 견디는 후보가 최대 리스크"
by박기주 기자
2021.07.12 10:00:32
''CBS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
"앞으로 국부펀드, 감세정책 등 공약·정책 말씀드릴 것"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2일 “당내 경선도 못 견디는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민주당의 최대 리스크”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여론조사가 시작된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박용진 의원이 대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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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후보 쪽에서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제 검증이 상당히 아팠던 모양”이라며 “(기본주택 등) 정책검증을 충분히 해야 하고, 제가 내세웠던 정책도 당연히 이 과정에서 검증을 받는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후보와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 과정에서 ‘경기도 기본주택’을 놓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그는 이어 “한 시간이면 이재명 후보의 정책에 대해서 제가 다 국민 앞에 검증해 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렸던 건 제가 스스로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박용진이 주장하는 국부펀드, 법인세 및 취득세·소득세 동시 감세정책, 남녀평등 복무제도 등 공약과 정책을 뚜렷하게 말씀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선연기론’에 대해 “국민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상황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온라인 행사를 하더라도 30~40명이 모여 잇는데, 이를 방역당국에서 어떻게 볼지, 국민이 그걸 좋게 볼지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슬로건을 ‘발상의 전환’이라고 소개하면서 “과거엔 진영논리나 이념 등에 갇혀서 정책을 제대로 선별하지 못했다”며 “나라도 부자로, 국민도 부자로 만들려면 정치인이 먼저 발상을 전환하고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