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 "장병 1명, 4~5명 몫…수해복구 장병들 대견"

by김관용 기자
2020.08.17 16:42:28

전남 구례 수해복구 현장 찾아
피해복구 지원 장병들 격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전남 구례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휴일에도 무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려가며 피해복구를 지원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구례는 지난 제84차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이다. 국방부는 지난 8월 8일부터 이날까지 구례지역에 31사단 및 특전사, 해병대 장병 총 4900여 명과 굴삭기, 덤프트럭 등 장비를 투입해 침수가옥 수해복구와 토사 제거 작업, 방역·소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정 장관은 “구례지역은 전체 가구 중 10%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극심하고, 연로하신 주민들이 많이 계셔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구례 지역주민들이 조기에 삶의 터전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민을 위한 군으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현장에 있는 지휘관들에게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만큼 장병들의 건강과 위생, 안전을 반드시 확보한 가운데 임무를 수행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장관은 구례군청 관계자로부터 장병 한 명이 일반인 4~5명 몫을 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현행 작전과 코로나 19 대응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해를 복구하는데 헌신하고 있는 우리 군 장병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격려했다.

정 장관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순호 구례군수 등 지방자치단체장들과 만나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지자체와 더욱 긴밀하게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전남 구례군을 찾아 군 장병들의 수해복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