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임상시험 761건 진행중

by류성 기자
2020.05.26 10:13:25

부광약품,엔지켐생명과학,신풍제약 치료제 임상2상

[이데일리 류성 기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진행중인 임상시험은 글로벌하게 모두 76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지난 25일 기준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등록돼 있는 코로나19 글로벌 임상시험 현황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지난 3월부터 한국임상시험포털(K-CLIC)에 ‘코로나19 글로벌 임상시험 현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특히 공익 목적의 연구자 임상시험은 508건을 기록, 국가마다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임상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임상시험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치료제 임상시험은 734건에 달하는데 비해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27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백신 개발이 치료제보다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가운데는 연구자 임상시험 493건, 제약사 임상시험 227건, 미국 정부 후원 임상시험은 14건이 각각 진행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 계획은 25일 기준 전체 12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연구자 임상시험은 7건(58.3%)이 진행중이며, 1건은 이미 모집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국내 제약사는 모두 3곳으로 집계됐다. 부광약품(003000)은 레보비르캡슐로,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EC-18로, 신풍제약(019170)은 피라맥스정으로 각각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2상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