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이엔티, 건설폐기물 매립단가 인상 수혜…목표가↑-KB

by박태진 기자
2019.04.15 09:17:5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KB증권은 15일 인선이엔티(060150)에 대해 건설폐기물 매립단가 인상으로 관련 분야 이익 증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3000원으로 27.5%(2800원) 상향 조정했다.

장윤수 KB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매립단가가 상승할 때 인선이엔티의 건설폐기물 처리단가도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는 건설 폐기물을 처리할 때에는 매립 단가가 원가이기 때문”이라며 “건설폐기물 처리 단가 상승, 매립 사업 재개 등을 고려할 때 인선이엔티가 매립단가 인상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폐기물을 처리할 때 재활용이 되지 않는 폐기물은 소각 또는 매립 처리하게 된다. 건설폐기물 처리 업자는 가격 결정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가 상승분의 전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이 업체는 매립단가 인상의 영향을 받는 매출 비중이 업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인선이엔티 57.3%, 코엔텍 20.9%, 와이엔텍 10.6%로 집계됐다”며 “매립사업이 추가될 경우 매립 단가 인상의 영향을 받는 인선이엔티의 매출액 비중은 올해 기준으로 59.7%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업구조를 고려할 때 폐기물 업체 중 성장성이 가장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건설폐기물 처리단가 인상을 반영해 올해 및 내년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5.3%, 9.4% 상향 조정한다”며 “이는 올 하반기 건설 폐기물 처리단가 인상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