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4.04.11 13:35:17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개인의 공방 속에 추가 낙폭을 축소하지 못하고 1990선을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11일 오후 1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8.65포인트(0.93%) 내린 1989.9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장 중 한때 1994선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기관과 개인의 첨예한 매매공방 속에서 1990선 언저리에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3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해 2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어 기관이 96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1137억원 순매수하면서 이에 맞서고 있다.
전기가스, 종이목재, 의료정밀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다. 특히 은행, 서비스업, 기계, 금융업, 전기전자, 화학업종이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가 1.30% 하락 중인 가운데,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1~2%대 내림세다. NAVER(035420)의 경우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SNS관련주가 폭락했다는 소식에 3%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기아차(00027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상승세다. 특히 한국전력은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면서 나홀로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약화되면서 낙폭을 확대, 또다시 550선을 하회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전일대비 0.19% 내린 554.1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억원, 109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은 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