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2.03.20 13:00:00
사회적기업을 위한 사회적기업 표방
최태원 회장 제안..국내 첫 유통분야 사회적기업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003600)그룹이 사회적 상생 차원에서 설립을 추진해 온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옛 MRO코리아)가 20일 공식 출범했다.
연 매출 1200억원 규모인 행복나래 설립은 사회적기업으로서 최대 규모이며, 특히 유통분야에선 처음 탄생한 사회적기업이다. 중소 사회적기업이 만든 잉크 카트리지 등을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 등에 공급하는 사회적기업을 위한 사회적기업인 셈이다.
행복나래는 사회적기업으로써 국제결혼 이민여성 등을 취업시키면서도, 정부 인건비 지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
행복나래는 앞으로 약 6개월여 동안의 사회적기업 경영활동 등 법적요건을 갖춘 뒤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인증절차를 거쳐 정식 사회적기업이 된다.
강대성 행복나래 대표이사는 "행복나래는 일자리 제공형이 아니라 사회적기업육성법상의 기타조항에 맞춰 사회적기업 인증절차를 추진해 정원의 30%이상을 취약계층에서 고용해야 하는 의무는 없다"면서도 "정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써 인건비를 지원받진 않을 것이고, 법인세 감면혜택은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사회적기업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게 개발한 제품에 대한 판로"라면서 "국내에 있는 2000여 개 사회적기업을 조사했더니 80개 정도의 기업 소모성자재(MRO) 업체가 있었고, 이중 50개 정도는 행복나래에서 거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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