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정현 기자
2011.10.19 12:46:14
원-엔 스왑 30억불에서 300억불로 확대
"차입여건 개선·국가신용등급 안정적 유지 효과 기대"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한국은행과 일본은행이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통화스왑계약 규모를 700억달러 확대했다. 원-엔 스왑 규모를 3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대폭 확대하고 달러 교환 규모도 400억달러로 늘렸다.
한국은행은 19일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일본 통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간 통화스왑을 7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한·일 정상이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양국간 금융·통화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스왑은 양국의 통화인 원·엔 뿐만 아니라 달러화 교환을 늘려 외화유동성 공급 효과를 극대화했다는게 가장 주목된다.
과거 한·일간의 통화스왑은 CMI(치앙마이 이니셔티브, 아세안과 한·중·일이 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체결한 통화교환협정) 통화스왑 100억달러와 원-엔 스왑 30억달러로 구성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 원-엔 스왑을 300억달러로 늘리고 신규로 300억달러의 달러-원·엔 스왑을 설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