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10선 등락..급락세는 진정

by윤도진 기자
2010.05.19 11:51:02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 한때 1600선을 위협했던 코스피 지수가 161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급작스런 하락세는 진정된 분위기다.

19일 오전 11시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9.97포인트, 1.82% 내린 1613.2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약세로 출발했다. 간밤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지만 뒤이어 마감한 뉴욕 증시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뉴욕 증시는 장 후반 독일 정부가 유로존 채권 및 대형 금융주 등에 대한 공매도(네이키드 숏셀링)를 일시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점이 악재로 작용해 다우 지수가 1.08%, 나스닥 지수가 1.57% 하락했다.

해외 증시의 하락은 국내 증시에 더 큰 파고로 다가왔다. 초반부터 외국인 매도세에 밀리기 시작한 국내 증시는 오전 중 유로존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이와 맞물린 유로화 가치 하락 등과 함께 낙폭을 키웠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1.21달러 대까지 떨어졌다.



코스피는 240일선(1609.99)를 뚫고 내려간뒤 한때 1600선을 위협(1601.54)했다. 그러나 현재는 개인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가동하며 161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외국인은 268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수선물시장에서도 2970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2893억원, 707억원 각각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796억원 순매도로 집계된다.

외국인 매도에 대형주들이 특히 약하다. 삼성전자(005930)는 3% 가까이 떨어져 77만원선까지 밀렸고, 포스코(005490)도 2%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현대중공업(009540), LG디스플레이(034220) 등도 낙폭이 크다.

반면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등은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만 1.4%대 상승률을 나타낼 뿐 나머지는 모두 약세다. 특히 운수창고, 금융, 전기전자, 철강금속, 화학 등이 2%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