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08.04.02 11:43:17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2일 코스피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1730대후반까지 올라섰다.
개장초 뉴욕에서 불어온 훈풍에 40포인트를 단숨에 회복, 지난 2월의 장중 전고점(1739포인트)를 상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고점을 넘어서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중국 증시도 추가 상승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상하이 지수는 장중 한때 1년만에 33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으나, 다시 2% 급등세로 돌아서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며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33분 현재 전날보다 36.23포인트(2.13%)오른 1738.3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한달여 650선을 회복하며 1% 넘게 오르고 있다.
외국인이 2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나흘연속 순매수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은 전자전기업종을 집중매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관도 1500억원 넘게 순매수를 기록중이고,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가 1282억원 순매수를 나타낸데 힘입어 135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500억원 넘는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기회로 차익실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 금융업종이 5% 넘게 오르고 있다. 미국 금융주의 강세와 금산분리 완화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급등세를 타고 있다. 중국관련주들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자 매기가 더욱 쏠리는 양상이다.
특히 은행주는 7%넘게 뛰어오르고 있고, 증권주도 4%이상 상승중이다. 국민은행(060000)이 8%넘게 오르고 있고, 우리금융(053000)과 신한지주도 초강세다. 미래에셋증권(037620)과 삼성증권도 5~6%오르고 있다.
IT업종도 선전하고 있다.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이 잇따른데다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넘게 급등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LG디스플레이가 3%이상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