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전·하이닉스 반등…반도체 투심 개선에 엔비디아 급등 영향

by이용성 기자
2024.09.12 09:09:0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추락하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첨단칩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소식과 엔비디아의 AI칩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소식에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심이 개선되면서다.

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9% 오른 6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39% 오른 16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는 5.61% 상승 중이다.

앞서 미 IT매체 세마포(Semafor)는1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첨단칩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인 H200의 선적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인데, H200은 생성형 AI선두주자인 오픈AI의 GPT-4o을 개발하는 데 사용된 칩이다.

여기에 더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여전히 AI칩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고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는 최신 칩 블랙웰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 상승과 함께 반도체 관련주의 전반적인 상승을 이끌어 냈다.

엔비디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8.15% 급등했고, TSMC도 4.80% 오름세를 나타냈다. 브로드컴과 ASML도 각 6%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