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태풍 중계한다는 위험천만 유튜버, 철저히 단속하라”

by최정훈 기자
2022.09.18 18:08:54

한덕수 총리, 제14호 태풍 ‘난마돌’ 대처상황 점검회의
“일본 규슈 지방 상륙 예측에도 방심할 상황 아냐”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태풍 때 일부 유튜버들은 태풍 상황을 생중계한다며 위험천만만 행동으로 위험을 자초한 바 있다”며 “이러한 행동은 절대 자제해주시고, 당국에서도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히 단속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저녁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제14호 태풍 ‘난마돌’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호 태풍 ‘난마돌’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해 “난마돌이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 중”이라며 “일본 규슈 지방으로 상륙해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도 절대 방심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 총리는 “태풍의 강풍 반경이 워낙 넓어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지난 ‘힌남노’로 많은 피해가 있었던 지자체에서는 특별히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어 “정부는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목표 하에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오늘 12시부터 중대본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해 대응하고 있으며, 태풍 상황에 따라 최고 단계인 3단계 발령도 적극 검토하는 등 총력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이번 태풍은 강풍에 의한 폭풍 해일이 우려된다”며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관련 지자체와 소방·경찰·해경 등은 방파제나 해안도로 출입 자제, 선제적 주민대피 등을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특히, 지난 태풍 때 일부 유튜버들은 태풍 상황을 생중계한다며 위험천만만 행동으로 위험을 자초한 바 있다”며 “이러한 행동은 절대 자제해주시고, 당국에서도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히 단속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재난 상황에서는 한순간의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다. 간판 낙하, 시설물 쓰러짐 등 사소한 문제로도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장 기본이 되는 안전활동에 빈틈이 없도록 챙겨봐 주고, 만에 하나라도 있을 위험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