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순엽 기자
2022.09.01 10:35:38
‘한국형 수소연료전지 예인선 개발 사업’ 참가
암모니아 연료 시스템도 연구…실증 작업 계획
“친환경 선박 기술경쟁력 확보에 전념할 예정”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다양한 대체 연료 기술 개발로 미래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위한 기술 역량 강화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국내 최초로 개발되는 ‘한국형 수소연료전지 예인선 개발 사업’ 추진 업체로 선정돼 연구 활동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수소연료전지로 추진하는 친환경 예인선을 개발, 오는 2026년 ‘한국형 친환경 예인선’을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총 235억원의 개발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 과제다.
예인선(Tugboat)은 연안·항구 등에서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선박을 밀거나 끌어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현재 운항 중인 예인선 대부분이 국제해사기구의 탄소배출 관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지난해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예인선을 일부 현장에 투입했으나 이 역시 경제성 문제로 새로운 대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유관 국책 연구기관과 대학, 친환경 선박 기술 관련 업체들과 공동으로 그간 축적한 원격 모니터링·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대 3메가와트(MW)급 수소연료전지-배터리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개발, 실제 선박에 적용하고 육지와 해상에서 실증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 참여로 대우조선해양은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로 ‘2050 국가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추진에 힘을 보태게 됐다. 회사는 이 기술 개발 과정에서 획득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성과를 기반으로 무탄소 선박 상용화 시대의 고삐도 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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