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韓, 미국 주도 쿼드 플러스 동참 필수"
by송주오 기자
2021.03.18 10:07:30
"한미상호방위조약, 경제발전에 기여한 점 무시해선 안돼"
"中, 美 대체할 수 없어…태생적으로 미국과 동맹관계 뛰어넘을 수 없어"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우리나라가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협의체 ‘쿼드 플러스’에 동참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고 강조했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대강당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관련해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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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쿼드 플러스 참여를 전량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한미일 삼각동맹 복구할 것으로 적극적으로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한미연합방위력이 경제발전에 기여한 점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며 “상호방위조약을 통해 많은 비용을 투입하지 않고도 강력한 억제를 갖게 됐다. 그렇게 절감한 비용을 경제개발에 투입해 오늘날 이만큼 성장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은 미국을 대체할 수 없다. ‘전쟁이 나면 즉각 내 편이 되겠다’는 한미동맹은 최고 수준의 동맹”이라며 “중국을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 하며 한중 우호를 아무리 강조해도, 태생적으로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뛰어넘을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정치 현실을 보면, 동맹 전략을 벗어난 국가 치고 성공한 나라가 거의 없다”며 “고대로부터 동맹 외교는 (전쟁) 억지력을 통해 평화를 보장받는 타고난 외교전략”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