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심포지엄 개최

by김지섭 기자
2019.01.25 09:34:02

P-CAB 계열 위산분비차단제…30호 신약 허가
빠른 약효·야간 위산분비 억제 효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대체 기대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케이캡정’ 론칭 심포지엄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CJ헬스케어)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CJ헬스케어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은 CJ헬스케어가 지난 해 7월 우리나라 제 30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며 현재 약가 협상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케이캡정과 기존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계열 제품을 비교한 임상결과를 소개하고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 등을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800명이 넘는 의료진이 참석했다.

이상우 고려의대 교수와 박수헌 가톨릭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장인진 서울의대 교수가 ‘위산 분비에 대한 P-CAB의 작용 기전’을, 이준행 성균관의대 교수가 ‘위식도역류질환(GERD) 진단·치료 및 PPI와 케이캡정의 임상 비교(PPI VS. K-CAB)’를 발표했다.

장인진 교수는 “케이캡정은 기존 PPI 계열 약물 대비 화합물구조 및 작용 기전이 전혀 다른 혁신적인 위산분비차단제”라며 “빠르고 강력한 약효를 바탕으로 식이영향이 없고 약물상호작용에 대한 우려가 낮아 기존 PPI의 주요 단점들을 모두 극복한 약물”로 평가했다.



두 번째 세션은 이풍렬 성균관의대 교수와 이오영 한양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최석채 원광의대 교수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대한 미 충족 욕구와 테고프라잔의 역할’을 발표했다.

최석채 교수는 “케이캡정은 투여 첫 날부터 최대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나타냈다”며 “기존 PPI 제제에 불응하는 환자 뿐 아니라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해 치료패턴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유용한 약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P-CAB 케이캡정을 글로벌 신약으로 키워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CJ헬스케어는 최근 종근당과 케이캡정의 국내 공동 영업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