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15.02.11 10:01:34
"朴대통령에 증세·복지 여야 합의 지켜봐달라 건의"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1일 증세·복지 논쟁을 두고 “지금 상황에서 ‘증세없는 복지’ 틀에 갇히면 어려워지니 유연하게 대처하자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간 전날 회동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증세·복지 문제에 대한) 당내 의견수렴과 여야 합의과정을 지켜봐달라고 (박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당부했다”고도 했다.
이는 유 원내대표 역시 여권 전반의 인식대로 ‘선(先) 경제활성화 후(後) 증세논의’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 하지만, 증세·복지 논쟁을 아예 멀리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증세론 자체에 쐐기를 박은 청와대와 미묘한 입장차 기류는 여전히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유 원내대표는 전날 매월 두 차례 격주로 한번씩 당·정·청 정책협의체를 열기로 한데 대해서는 “소통과 대화가 강화될 것 같아서 참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