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동차·휴대폰 들어가는 SW 육성

by안승찬 기자
2009.05.13 11:45:03

684억 융합제품에 지원..공개SW도 활성화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정부가 자동차, 조선, 휴대폰 등 기존 주력산업에 들어가는 융합형 소프트웨어(SW) 개발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13일 지식경제부는 제조업 등 주력산업과 SW산업의 융합을 지원하는 임베디드SW산업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임베디드SW는 특정한 마이크로프로세서에 탑재돼 하드웨어 제어, 통신, 멀티미디어 처리 등을 수행하는 기기 내장형 소프트웨어다.

우리나라의 임베디드SW는 주로 IT 기기에 주로 한정돼 있지만, 최근에는 자동차, 휴대폰, 조선 등 기타 산업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추세다.

임베디드SW는 제조업 등에 새로운 기능을 부가해 SW산업과 주력산업을 동반 성장시킬 수 있는 성장동력이지만, 자동차, 조선 등 국내 수요기업은 대부분 외국산 SW를 탑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산업간 융합형 국내 임베디드SW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에 나선다.

우선 융합제품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684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동차 블랙박스 등 자동차에 들어가는 SW와 안드로이드, 심비안 등과 같은 휴대폰에 탑재되는 SW 개발 등에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20억원을 들어 SW융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구매를 조건으로 하는 제품개발 시범사업에도 20억원을 투자한다.

또 정부는 공개SW산업도 대표기업 육성과 생산기반 강화를 통해 오는 2011년까지 세계 7대 산업국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올해는 공개SW 역량센터를 구축하고 기반을 형성하고, 내년부터는 국방, 디지털 교과서, 지능형 전력망 등의 공공분야 수요창출을 통해 공개SW의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이번 정책은 국산 임베디드SW와 자동차 모바일 등 주력산업간 융합, 공개SW 역량 강화 등을 통해 패키지 중심의 전통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데 주안점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