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둔 가상자산 시장…비트코인 0.23%↓
by김가은 기자
2024.06.11 09:48:54
FOMC 앞둔 비트코인, 6만9000달러대서 관망세
12일 美 5월 CPI 결과 주목, 둔화 기대하긴 어려워
시카고 페드워치, 6월 FOMC 금리 동결 확률 99.4%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오는 12일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1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23% 하락한 6만945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1% 하락한 3672달러에, 리플은 0.4% 하락한 0.49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724만3000원, 이더리움이 514만8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95.4원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5월 CPI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결정될 기준금리 정책에 대한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여서다. 시장에서는 5월 CPI가 전년 대비 3.4%, 근원 CPI는 3.5%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4월 CPI 상승률 3.4%, 근원 CPI 3.6%보다 크게 둔화되지는 않은 수치다.
이번 6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9.4%로 보고 있다.
알고리즘 트레이딩 기업 프레스토 산하 프레스토 리서치는 “오는 12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13일 미국 금리결정, 14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연설 등 거시 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이 현재 중요한 영역(6만7689~7만1769)에서 계속 횡보하고 있다”며 “미국 CPI를 앞둔 주간에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