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걱이는 제3지대 통합 논의...‘당명·지도체제’ 문제 첨예

by김혜선 기자
2024.02.08 09:43:35

8일 2차 제3지대 제정당 원탁회의 개최
“실망스럽게도 결론 못 내...각 당서 의견 조율키로”
“당명, 지도체제가 핵심 문제가 아니냐는 의견 나와”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등 3개 신당과 의원모임 원칙과상식이 추진하는 ‘제3지대 제정당 원탁회의(이하 제3지대 원탁회의)’가 시작부터 삐걱이고 있다.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왼쪽부터), 원칙과상식 이원욱 의원, 새로운미래 김종민, 금태섭 공동대표가 8일 국회에서 제3지대 통합공관위 추진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 의원과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전날에 이어 국회에서 제3지대 원탁회의를 갖고 제3지대 통합공천관리위원회와 비례대표 선출방식 등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각 정치세력의 이견만 확인하고 끝났다. 이날 회의에서는 통합공관위와 비례대표 선출 방식 등에 대한 논의가 벌어졌지만, 그에 앞서 ‘당명’과 ‘지도체제’를 설정하는 데 여러 이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3지대 원탁회의를 제안한 이원욱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실망스럽게도 많은 내용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면서도 “오늘 저녁 6시까지 각 당의 의견을 조율하고 그 이후에 필요하다면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오는 9일 오전 용산역에서 예정된 제3지대 통합 설인사는 그대로 진행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이낙연·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와 이원욱-조응천 의원 등이 모두 만나는 자리다. 김용남 정책위의장은 앞서 제3지대 원탁회의 모두발언에서 “조만간에 빠른 시일안에 이 원탁회의보다 더 큰 결정권을 가진 분들이 직접 만나서 해결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