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노란 조끼' 시위 참여자 확 줄었다
by최정훈 기자
2019.03.10 22:20:58
17차 시위 참가자 2만 8600명
첫 시위 28만 2000명 대비 10분 1 수준
| (사진=AFP) |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넉 달째 이어지고 있는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의 참여 인원이 감소해 점차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프랑스 내무부·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등 프랑스 곳곳에서 열린 노란 조끼의 17차 시위에 2만 8600명이 참여했다.
이는 28만 2000명이 참가했던 지난해 11월 17일 첫 시위 때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지금껏 열린 시위 중 가장 작은 규모다.
직전 시위인 16차 시위에는 3만 9300명이 참가했다.
외신들은 오는 16일 예정된 18차 시위 참여자 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봤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노란 조끼 시위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대토론’이 끝나고 바로 다음날이기 때문이다.
앞서 노란 조끼 집회는 당초 유류세 인하 요구로 시작했지만 이후 서민경제 개선과 직접 민주주의 확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퇴진 요구로 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