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재은 기자
2018.07.05 09:19:4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5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양호한 수준이나 컨센서스 추정은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53만원 유지.
김미현 연구원은 “2분기 매출 1275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1.7%,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3공장 가동으로 인한 실적 개선 효과는 오는 4분기 또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계열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7월에 증선위에서 논의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오젠이 보유한 콜옵션을 고려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2012년)부터 에피스를 관계회사(공정가치)로 회계처리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며 “이 경우 과실 또는 중과실로 볼 수 있지만 고의성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다는 해석이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 바이오젠이 에피스 지분율 50%(50%-1주)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약 7486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결산시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 투자주식에 포함됐던 바이오젠 지분 약 2조3000억원을 매각예정자산으로 인식하고, 에피스에 대한 지분법 손익은 50%만 인식할 것”이라며 “3분기 지분이 양도되면 파생상품부채에서 1조9000억원이 차감되고 관계기업 처분이익이 약 2400억원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