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5.11.08 17:57:4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잘 나가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앞에 빨간 불이 켜졌다.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주(州) 선거에서 패배했다.
8일 AFP통신 등 외신은 모디 총리가 인도 동부 비하르 주 주의회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모디 총리가 이끄는 BJP는 비하르 주 전체 의석 243개 중 58개석을 얻는데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정부 집권당인 ‘자나타달’이 확보한 160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니티르 쿠마르 비하르 주 총리와 통화를 하고 승리를 축하해줬다”고 남겼다.
모디 총리는 최근 부가가치세법과 노동법 등 개혁 법안 입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BJP는 하원의 과반 의석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의원이 2년마다 3분의 1씩 바뀌는 상원에서는 전체 245개석 중 48개만 차지하고 있다.
상원 의원은 각 주 의회에서 간선으로 선출되는데, 비하르 주에 16개 상원 의석이 배분돼 있다. 이에 따라 BJP가 상원 의석수를 늘려 개혁정책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받았고 모디 총리 역시 비하르 주를 직접 돌며 유세를 돕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며 앞으로 경제 개혁을 비롯해 강도 높은 개방정책에 발목을 잡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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