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성호 기자
2009.04.14 11:52:59
경기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용역결과 발표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동탄∼고양킨텍스 노선을 비롯한 3개 노선이 동시 추진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14일 오전 10시 'GTX 수도권 교통혁명 - 선포식 및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대심도 철도)의 경제성 및 기술성 검토용역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대심도 광역급행철도는 킨텍스와 수서(동탄)를 연결하는 46.3km(KTX 공용노선 구간 74.8km 미포함) 길이의 A노선, 인천 송도와 청량리를 연결하는 49.9km의 B노선, 의정부와 금정을 연결하는 49.3km의 C노선 등 총 3개 노선을 동시 추진해야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고속도 시속 160∼200km, 표정속도(정류장 정지 속도를 포함한 평균속도) 시속 100km로 운행할 수 있는 국내개발차량을 광역급행철도 노선에 우선 적용키로 했다. 차량은 1회 운행시 6량으로 편성해 킨텍스와 동탄을 연결하는 A노선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 운행간격을 5.5분으로 조정했다.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총 사업비는 13조9000여억원,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11조123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여건상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안이 유력하다는 것이 경기도의 입장이다.
광역급행철도의 완공 시점인 2016년에는 하루 이용 수요가 76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3개노선 평균 경제성(B/C)이 1.24로 추계됐다.
또 경기도는 대심도 광역급행철도사업이 추진되면 운행에 대한 기대효과로 ▲하루 자동차 88만 통행 감소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150만톤 감소 ▲5800억원의 에너지 소비 감소 ▲연간 7000억원의 교통혼잡비용 감소 ▲26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는 지난 2008년 4월 대한교통학회에 의뢰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도입의 타당성 및 경제성, 기술성 검토를 실시해왔으며 이날 발표된 용역결과를 이르면 이번 주 중에 국토해양부에 제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