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수정 기자
2004.10.12 12:27:03
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연구
"빠른 시간내에 제품화 추진"
[edaily 하수정기자] 암의 전이와 재발을 막는 신생혈관생성 억제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녹십자상아(006280)는 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신생혈관생성 억제 재조합 단백질인 그린스타틴이 혈관내피세포에 특이적으로 작용해 세포의 이동과 혈관으로 분화되는 과정을 억제하고, 혈관내피세포의 사멸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대장암 및 간암 등에서 암의 전이나 재발 등의 난제에 막혀있던 암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녹십자는 기대했다.
특히 그린스타틴은 인체내에 존재하는 유전자를 바탕으로 유전자재조합 방식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 때문에 기존 화학 항암제와는 달리 독성이 적고 약제내성이 거의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향후 치료제로 개발될 경우 항암제 시장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린스타틴의 효능에 관련된 이 같은 연구결과는 암 연구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캔서 리서치` 10월호에 게재됐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윤엽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그린스타틴 유전자의 생체 발현이 대장암의 간 전이를 현저히 억제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며 “대장암등 암 전이 억제제로 개발하기 위해 빠른 시간 내에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통한 제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