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03.03.21 11:31:12
[edaily 정태선기자] 안철수연구소(53800)(www.ahnlab.com)는 이라크전 개시에 따라 사이버 테러의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관련 기관과도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21일 발표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전쟁과 같은 국제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이나 정부기관 서버가 해킹을 당하는 등 사이버 테러가 종종 발생했고 특히 이번 이라크전은 찬반 논쟁이 뜨거웠기 때문에 사이버 테러 발생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보고 비상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더욱이 미국을 지지한다고 발표한 우리 나라에 대한 사이버 테러가 발생하거나 경유지로 활용될 경우 1.25 인터넷 대란과 같은 피해가 재발할 수 있고 그 여파가 다른 나라에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종 바이러스나 해킹 등으로 인한 사이버 테러 발생 여부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유사 시 시큐리티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응해 나갈 예정이다. 모든 부서장과 팀장들은 휴대폰을 24시간 개방하고 전사적인 대응 준비에 들어갔다.
한편 지난 16일 미국과 영국, 스페인 정상이 회담을 여는 동안 미 외교학회 사이트가 해킹을 당했는가 하면 Go USA, G.W.Bush animation, say not war, world trade center pictures, Remember The Times…MAYBE THEY WILL BE BACK 등 전쟁과 관련한 메시지를 담은 이메일 바이러스가 최근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