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서울대가 뽑은 ‘자랑스런 동문’ 1위…조국은 1.9%

by김미경 기자
2020.12.06 20:43:56

이낙연·조국·유시민 등 여권 인사 1%대 그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대 동문들이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2020 하반기 자랑스러운 동문’ 투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대 동문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진행 중인 이 투표에서 6일 오후 6시30분 현재 윤 총장은 총투표수 1283표 중 1149표(89.5%)를 얻어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한 작성자에 의해 시작된 투표는 1명당 3명까지 투표할 수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서울대 재학·졸업 사실 등을 이메일로 인증한 사람만 투표할 수 있다.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모습. (사진=연힙뉴스)
1위 윤 총장에 이어 2위는 경제학과 출신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423표·33%), 3위는 법학과 출신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349표·27%)이다. 미학과 출신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289표·22%)와 의학과 출신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49표·19%)는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번 투표에 오른 후보는 모두 16명이다. 선정 기준을 통과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5표·1.1%), 조국 전 법무부 장관(25표·1.9%),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15표·1%), 심상정 정의당 의원(12표·0.9%) 등도 투표 명단에 올랐으나 모두 1% 안팎의 득표에 그쳤다.

코로나 대응의 중심에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54표(4.2%)의 지지를 받았다.

글쓴이는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인 빅카인즈를 활용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언급이 많이 된 동문들을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투표의 댓글에는 ‘후보 명단에 없는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택진 NC소프트 대표, 최재형 감사원장도 넣어달라’는 의견이 많은 추천을 받았다.

한편 이번 투표를 진행한 게시글 글쓴이는 자신이 ‘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2020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을 각각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선 두 투표 결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6.9%(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90%(2020년 하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1위를 각각 자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