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8.06.26 09:39:4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과거 3김 정치(김영삼·김대중·김종필)에 도전했던 박찬종 변호사가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운명적으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됐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26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총리의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논란에 대해 “당연히 줘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 변호사는 “과오만 집대성하면 살아남을 사람이 누가 있나”라며 “JP의 일생은 87년 6.29 이후 그리고 이전으로 나뉘어야 한다. 우리가 그 이전에 약 40년 간을 장기집권 군사정권 시대를 살았다고 한다면, 그 이후 30여 년 동안은 민주화 시대라 부르고 그 핵심은 수평적, 평화적 정권 교체가 되었다. 이게 가능하도록 한 중심인물로서, 김 전 총리가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박 변호사는 이 전 총리가 3당 합당을 통해 YS(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들었고, DJP연합으로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만들었다는 ‘합종연횡’을 주장하며 “그 5년 정권에서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싹이 텄다. 노 전 대통령 정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운명적으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문 대통령이 직접 조문을 해야 한다며 “(김 전 총리가) 다소 그 이전의 행태에 대해 문제가 있다하더라도 대역무도 죄인이 아닌 이상 (대통령으로서) 포용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