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7.09.29 09:16:14
금주하고 개인위생 철저로 肝 건강 지키자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어느 해 보다고 긴 연휴로 인해 술자리도 흔하고 집을 떠나 여행을 다녀 올 수 있는 기회도 많은데 술을 자제하고 간암의 발생원인인 B형과 C형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개인위생에 철저히 신경을 써야 한다.
개인위생은 간염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칫솔, 면도기 등을 같이 쓰지 말고, 술잔돌리기 등을 삼가야 한다. 간염바이러스는 혈액, 침, 정액등에 있기 때문에 건전한 성생활을 해야 한다. 또한 제대로 소독하지 않은 기구를 사용한 침이나 뜸, 문신, 귀 뚫기 등에서도 감염이 올 수 있다
간염과 간경변은 간암으로 발전하는 무서운 병이다. 국내 발생 6위이며 암중에서 사망률 2위인 간암의 최대 위험인자이기 때문이다. 간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율이 많은 B형과 C형간염 바이러스 때문이고, 음주에 의한 알콜성 간염이나 간경변도 큰 문제이다. 여성의 경우는 적은 양의 술을 마셔도 간이 손상될 수 있다. 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나쁜 편이다. 늦게 발견되는 경우나 간병변 등으로 대부분 간이 손상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방만이 최선이다.
◇ 윗배 통증 있고 덩어리 만져지만 의심
간암의 주증상은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있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다. 때론 복부 팽만감이나 체중 감소가 일어나고 심한 피로감이나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간은 침묵의 장기이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암이 많이 진행된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40세 이상의 B형, C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와 간경변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6개월에 1회는 초음파와 혈청 알파태아단백(alpha-fetoprotein, AFP) 측정을 시행한다.
◇ 초기 치료해야 효과도 좋아
초기에 치료하면 완치 등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만성 B형이나 C형 간염, 간경변증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폐나 뼈로 전이가 많이 되어 치료성적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대부분의 간암은 수술과 이식 등은 약 30%정도에서만 시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항암 및 방사선 치료 등을 해야 한다. 항암 및 방사선 치료는 치료효과가 불충분하고 인체의 다른 조직까지 파괴하여 환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 도입된 ‘하이푸’ 치료법은 원발성 간암이나 다른 장기에서 간으로 전이된 암, 간암으로부터 다른 장기로 전이된 암을 치료할 수 있다. 원리는 방사선을 쏘이듯 초음파를 고강도로 모아 암세포에 쏘여 열에 약한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하이푸(HIFU)‘는 색전술, 동맥내 항암치료, 면역항암치료 등 다른 암치료법과 병행하면서 상당히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은 “종양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주변 장기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악성 및 양성종양인 간암,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에 대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정을 받은 장비”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항암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암을 관리하면서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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