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내린' TV홈쇼핑, 협력업체에 140억원 효과

by김보리 기자
2013.01.03 12:00:10

공정위, 5개 TV홈쇼핑 판매수수료 인하 효과
면세점 수수료 인하도 단행할 것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이어 5개 TV 홈쇼핑 업체가 판매수수료를 인하해 협력업체에 140억원의 수수료 인하 효과가 발생했다. 지난 2011년 9월 11개 대형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간담회에서 판매수수료 인하를 약속한 결과다.

공정위는 3일 TV홈쇼핑사 5개사가 총 805개 납품업체에 대해 판매수수료율을 3~7%포인트 인하해 연간 총 140억원 수준을 지원하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홈쇼핑과 거래하는 전체 중소업체수는 906개중 인하효과를 본 업체는 805개로 88.9%가 수혜대상이 됐다. 이번 TV홈쇼핑 수수료 인하와 3개 백화점과 3개 대형마트의 기존 인하분을 모두 포함하면 총 4043개 납품업체에 연간 653억원의 인하효과가 발생했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공정위는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 인하 조치를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향후 면세점은 물론 차상위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도 판매수수료 인하 자율결정사항 이행여부를 점검한다.

또 지난 연말까지 대형유통업체(19개)와 납품업체(877개)를 대상으로 전반적인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혐의사항에 대한 서면실태조사 결과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TV홈쇼핑사를 포함한 대형유통업체들의 판매수수료 인하 이행은 유통분야에서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판매수수료 인하가 판촉비용 전가 등 납품업체의 다른 부담으로 이어지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점검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 공정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