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원익 기자
2012.03.21 12:11:31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나라를 위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여러분의 승리가 곧 애국이라는 절박한 사명감을 갖고 선거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19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 공천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오늘 새누리당이란 이름으로 처음 선거에 나가는 여러분을 뵈니까 감회가 새롭다”며 “정치를 바꾸고 나라를 살린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걸고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들은 너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국민을 위한 정책을 불필요한 이념으로 변질시키고 상황에 따라 말 바꾸는 구태정치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자신들의 과거를 부정하고 국민께 드렸던 약속을 뒤집는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겠나”라며 “지키기 어려운 약속은 처음부터 하지 말고 한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달라. 가장 깨끗한 선거 운동으로 여러분의 승리가 가장 당당한 승리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중앙선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선포하고, 임명된 선대위원들을 소개했다.
박 위원장이 단독 선대위원장을 맡고, 고문에는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용환 재무부장관이 임명됐다.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부위원장을 맡았고, 총괄본부장에는 권영세 사무총장, 대변인에는 이상일 중앙일보 논설위원, 조윤선 의원이 임명됐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티아라의 ‘롤리폴리’를 편곡한 당 응원가가 울려 퍼지고, 참석한 모든 공천자들이 붉은색 당복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에 맞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하는 손수조 후보, 정동영 상임고문에 맞서 서울 강남 을 공천권을 따낸 김종훈 후보 등 화제의 공천자들도 참석,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