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준영 기자
2011.06.09 12:22:02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한국HP가 SSD(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를 탑재한 기업용 노트북 신제품(제품명: 프로북 5330m)을 100만 원 초반대로 내놨다.
판매가는 사양에 따라 99만원~139만원 대로 분포되어 초슬림 제품에 SSD를 탑재한 제품라인업 중에선 비교적 가격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HP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크기 및 CPU 프로세서 등 동일 사양제품과 비교할 때 경쟁사 제품들보다 30~40만원 정도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품발표회에서 공개된 프로북 5330m은 기업용 노트북 핵심구매포인트인 생산성과 이동성, 보안, 내구성 등을 두루 만족시켰다.
특히 HP는 처리속도 측면을 강조하고 나섰다. 128기가바이트(GB) SSD를 탑재해 부팅 속도가 빠르다. 여기에 `퀵 웹(Quick Web)` 기능을 추가해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이 버튼을 누를 경우 10 초 이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인텔 코어i3과 i5 프로세서에 터보부스트 2.0 기능을 통해서 프로그램 처리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제품의 무게는 1.81KG이며, 13.3인치 LED백라이트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얼룩 먼지 충격에도 끄떡없는 알루미늄 합금이 적용된 `듀라피니시(Dura finish)`를 적용했다. 손에 착 감기는 재질과 독립형 키보드 백라이트로 타자감이 우수하다.
또 보안기능을 암호와 지문, 안면인식, 블루투스 기기 인식 등 4단계로 처리토록 했으며 TPM 1.2(보안 모듈) 사용자인증 보안칩셋을 제공한다. 때문에 중요문서유출이나 PC 분실 등을 막아준다.
HP는 기업용 노트북도 엔터테인먼트용으로 활용도가 높다는 시장조사자료에 근거해 가정용 노트북(제품명: 엔비)에 탑재된 `비츠오디오` 시스템을 탑재했다. 때문에 영화나 음악감상에서 고음역대와 저음역대 높은 음질을 제공한다.
아울러 HDMI 출력과 더불어 VGA 출력장치를 추가했다. HP PSG 기업용 마케팅 담당 임철재 과장은 "이전 라인업에서 제외된 VGA 출력은 여전히 시장 수요가 있는 탓에 다시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 일반적인 업무를 처리한다고 가정했을 때 5시간 정도 배터리를 쓸 수 있는 4셀 배터리를 지원한다. 장시간 외부 업무가 많은 사용자에겐 배터리 추가 구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HP 퍼스널컴퓨팅그룹(PSG) 송재원 이사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 PC판매 부문은 작년 대비 5.6% 성장세를 이뤘으며 특히 기업용 노트북이 작년 대비 30% 성장세를 보였다"며 "가격대를 낮춰 소비자 부담을 줄인 13인치~15인치 대 기업용 노트북 라인업에 힘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