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09.01.30 13:21:38
효행대상에 김단례씨 등 총 17명 시상
지난 33년간 총 425명 효행자 발굴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복지재단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 국제회의실에서 각계인사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장수 효(孝) 관련 시상제도인 제33회 삼성효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효행, 경로, 특별, 청소년 등 4개 부문에 걸쳐 총 17명을 시상한 이번 행사에서 효행대상은 전남 영암군 미암면에 거주하는 김단례씨가 수상했다.
김단례씨는 대장파열과 콩팥절개수술로 병환중인 96세의 시부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87세의 시모를 40여년간 봉양하면서 도련님과 아가씨, 자녀 6남매를 포함해 총 12가족의 생활을 보살펴 온 점을 인정받았다.
특별상을 수상한 정현숙(예명 현숙)씨는 지난 30년동안 치매로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간호하면서 치매환자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가족 돕기 및 치매 바로알리기 캠페인에 공헌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이현재 전 총리, 김상주 대한민국 학술원 회장, 권이혁 전 성균관대학교 이사장, 김옥렬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서태식 삼일회계법인 명예회장, 양승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 김득린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김태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최근덕 성균관장 등 각계인사 400여명과 이수빈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김은선 삼성재단 총괄임원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삼성효행상은 지난 1975년에 삼성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이 제정한 효행관련 시상제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33여년간 425명의 효행자를 발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