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손희동 기자
2008.01.14 13:36:43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4일 코스닥 시장이 이틀 연속 하락하며 690선마저 하회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급락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중국과 홍콩 등 인근 아시아 증시 역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코스닥 시장의 발걸음을 더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그나마 코스피 시장은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하락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는 상황. 하지만 프로그램 매매의 지지를 기대하기 힘든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그대로 지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이날 오후 1시33분 현재 코스닥은 전날보다 10.70포인트(1.53%) 하락한 688.53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초 698.78에서 고점을 찍은 뒤 이후 꾸준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스피 시장의 조선, 해운주 약세 여파가 코스닥 시장의 관련 업종 부진으로 전이되는 분위기다. 현재 운송장비및 부품업종이 2.6%, 운송주가 2.53% 밀리고 있다.
그동안 많이 올랐던 종목들이 약세 국면에서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그동안 대운하 수혜주로 거론되며 이상 급등 현상을 보였던 중소형 건설주들이 3~4%씩 떨어지고 있다. 이에 코스닥 건설업종도 1.96%의 하락세다.
IT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대형주들 역시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코스닥 대장주 NHN(035420)이 1.5%, SK컴즈가 0.8% 하락하는 가운데, 하나로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 평산 등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
메가스터디(072870)와 코레듀, 디지털대성 등 신정부의 대학입시 자율화 기대감 속에 오름세가 거셌던 교육주 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