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경탑 기자
2004.04.09 12:01:00
[edaily 이경탑기자] 내년부터 SK(003600)의 `OK캐쉬백` 등 포인트카드를 사용할 경우 회사측이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혜택에 더해 국세청이 제공하는 연말 소득공제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이 2005년부터 시행할 현금영수증제도와 관련, 종전 신용카드 가맹점에 더해 `OK캐쉬백`과 `LG정유 SIGMA보너스카드" 등 포인트 제공업체의 가맹점을 현금영수증제 가맹점으로 활용키로 한 때문이다.
국세청은 9일 현금영수증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현금영수증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국세청은 현금영수증제도가 최근의 다양한 결제 형태에 부합,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매장에서 지급되는 현금 거래내역을 현금영수증발급장치가 설치된 신용카드 단말기 또는 소비자에게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제공함으로써 현금거래내역을 수집하는 방법을 시행키로 했다.
또한 OK캐쉬백 등 포인트카드 제공업체의 네트워크를 현금영수증제도 시행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소비자가 OK캐쉬백 가맹점에서 캐쉬백카드와 현금을 제시하면, 가맹점이 단말기에 OK캐쉬백카드와 금액을 입력, 카드번호와 금액이 SK로 전송되면 SK가 국세청으로 이를 전송하는 흐름이다.
국세청은 특히 영수증교부대상 사업자의 신용카드 단말기에 현금영수증 발급장치를 무상설치토록 의무화하고, 대당 설치비용 1만7500원 전액을 조세 지원키로 결정했다.
현금영수증 발급장치는 현금영수증사업자가 개발, 국세청 검증을 거친 후 현금영수증가맹점에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4900만장이 발급된 OK캐쉬백카드는 4만여개 가맹점을 통해 2200여만명이 사용하고 있고 `LG정유 SIGMA보너스카드"는 3000여개 가맹점에서 950만 고객이 사용 중이다.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와 피자업체 등 다수 법인(8000여 가맹점)과 아웃소싱 및 제휴를 통해 적립식 카드를 발급 중인 (주)신보람의 네트워크도 현금영수증제도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