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수정 기자
2003.12.05 11:56:22
[edaily 하수정기자]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5일 오전 롯데그룹 본사와 롯데건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검찰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26층 롯데호텔 경영관리본부 사무실과 서초구 잠원동 롯데건설 사무실에 수사관 10여명을 각각 파견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오전 10시40분경 검찰이 압수수색을 위해 26층 롯데호텔 경영관리 본부에 들어왔다”며 “26층 입구를 닫고 몇몇 관계자를 동행해 서류를 검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도“검찰이 오전 11시경부터 본사 각 부서를 돌아다니며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임승남 롯데건설 사장과 김병일 롯데그룹 경영관리본부 사장 등을 소환, 건설사 회계장부 조작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에 대선자금으로 제공했는 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신동빈 그룹 부회장도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