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수출 사상 첫 1백억불 돌파 전망

by이훈 기자
2000.10.24 17:23:57

중남미 시장이 "수출 효자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9월말 현재 대중남미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7.5% 증가한 71억 2000만달러을 기록해 지난 4년간 80억달러 수준에 머물던 수출액이 올해 사상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9월말 현재 중남미 지역 무역수지흑자는 47억달러에 달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흑자의 절반이 넘는 56%를 차지했다. KOTRA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말까지 65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KOTRA는 이같은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가 외국인투자 증가 및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외환보유고 증가와 이에따른 수입 구매력 증대에 있다고 설명했다. 중남미국가의 올해 수입예상액은 브라질506억달러, 멕시코 1557억달러, 아르헨티나 268억달러, 칠레 162억달러, 페루72억달러등으로 전체적으로 3310억불로 지난해대비 10.6%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OTRA는 "우리나라의 대중남미 수출이 확대 추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시장 점유율은 크게 개선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현지투자 확대 및 시장 기반 마련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