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 출발…미 9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 여파

by유준하 기자
2024.10.18 09:30:12

미국 9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에 약세
국고 3년물, 0.7bp 상승한 2.905%
10년물 이상 장기물 2bp 내외 상승세
미 10년물 금리, 아시아 장서 0.7bp↓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소매판매 서프라이즈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5.98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3틱 내린 116.6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2307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332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54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15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bp 오른 4.09%,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오른 3.97% 마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714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나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상승, 시장 예상치 0.3%를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87.7%를 기록했고 동결은 8.6%에서 12.3%로 급등했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내외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오른 2.905%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2bp 오른 2.965%, 10년물은 1.8bp 오른 3.055%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2.1bp 오른 2.963%, 30년물 금리는 1.4bp 상승한 2.921%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7bp 내린 4.091%를 기록 중이다.

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78%, 레포(RP)금리는 3.25%를 기록했다. 이날 일부 은행은 주말을 앞두고 지준적수 관리를 위해 콜차입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