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2.12.13 11:07:48
[美특징주]보잉, 수주 모멘텀 본격화에 강세
암젠 품에 안긴 호라이즌 테라퓨틱스...주가 급등
오라클, 깜짝 실적에 주가 강세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급등세로 마감했다. 오는 13~14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FOMC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특히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가계 조사를 통해 집계한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한 5.2%를 기록, 1년 3개월래 가장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및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우려가 완화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글로벌 항공기 제조 업체 보잉의 주가가 3.8%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주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쏠린 모습이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인도 항공사 에어 인디아가 보잉과 에어버스에 조만간 여객기 총 500대를 주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단일 항공사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주중 유나이티드 항공도 보잉에 100대가량의 중형 항공기를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전기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가 6% 넘게 급락했다. 지난 9월 메르세데스 벤츠와 체결한 합작 투자 협력(MOU)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당초 리비안과 벤츠는 유럽에서 전기 밴 생산을 위해 합작 투자키로 했지만 리비안이 “경기침체 속 현금지출 결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어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기 보다는 기존 사업에 집중키로 했다”며 협력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인플레 감축법(IRA) 수혜를 받기 위해서는 미국내 생산에 집중해야 하는 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리비안은 추후 다시 협력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