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도 60% 돌파…1년7개월來 최고
by김정현 기자
2020.04.27 09:22:01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긍정·부정 격차 30%p 넘어
주부, 자영업자 지지도 급등…40대는 70% 넘게 지지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60%를 돌파하면서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 급등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이 고평가를 받으면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6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63.7%(매우 잘한다 40.7%, 잘하는 편 23.0%)였다. 지난 2018년 9월 4주(65.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정지지도가 60%를 넘은 것은 2018년 10월 3주(60.4%) 이후 처음이다.
부정평가는 5.2%포인트 하락한 32.4%(매우 잘못함 18.4%, 잘못하는 편 13.9%)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격차가 31.3%포인트에 달했다. 2018년 10월 2주(긍정 61.9%, 부정 31.4%) 이후 처음으로 30%포인트를 넘어선 것이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내린 3.9%였다.
연령별로는 50대(67.1%, 7.8%포인트↑)와 60대 이상(59.2%, 9.8%포인트↑)에서 지지도가 크게 올랐다. 40대(73.5%, 3.8%포인트↑)의 지지도는 70%를 넘어섰다. 직업별로는 주부(63.3%, 12.0%포인트↑)와 자영업자(58.3%, 8.2%포인트↑)에서 지지도 상승을 견인했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권(65.0%)에서 상승세(12.8%포인트↑)가 두드러졌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5.8%포인트 상승한 52.6%였다. 3주 연속 상승세다. 지난 2018년 6월 3주 이후 1년 10개월 만에 50%를 돌파했다.
대전·세종·충청권에서 지지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주 대비 9.8%포인트 상승하며 53.3%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을 ‘잘 모름’으로 응답한 경우의 상승세는 무려 전주 대비 17.8%포인트 상승했다. 33.6%에서 51.4%로 껑충 뛰었다. 농림어업(51.4%)에서 상승세는 21.6%포인트였다.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28.2%였다. 4주 연속 30%를 하회한 수치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