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잡아라'…제과업계 경쟁 '후끈'
by함지현 기자
2017.11.03 10:19:01
롯데제과, 17가지 빼빼로 상품 출시
해태 '스틱데이'로 명명…기획제품 9종 내놔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롯데제과와 해태제과 등 제과업계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른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280360)는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17종의 기획 제품을 선보인다.
롯데제과의 올해 기획 제품 17종은 ‘대형 빼빼로’, ‘실속형 빼빼로’, ‘캐릭터 빼빼로’, ‘롱형 빼빼로’ 등 네 가지 타입으로 만들어졌다.
케이스에 편지 글을 써서 전달 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만들고 글을 쓰는 부분에는 해시태그 심볼을 표시해 인스타그램의 느낌이 들도록 설계했다.
‘대형 빼빼로’는 초코 빼빼로, 아몬드 빼빼로 등 메인 제품을 대형 케이스에 담아 선보였다. 포장의 한쪽 면에 아이돌그룹 엑소의 사진을 넣어 브로마이드 형태로 만들었다.
‘실속형 빼빼로’는 10대들을 위한 제품으로 크기를 작게 설계하고 포장에 크로바, 별, 리본 등을 디자인했다.
‘캐릭터 빼빼로’는 인기 캐릭터인 리락쿠마를 콘셉트로 친근감이 들게 설계했다. 이들 캐릭터 제품 중에는 어깨에 메고 다닐 수 있는 가방형태도 있다.
‘롱형 빼빼로’는 빼빼로 데이 때만 맛볼 수 있는 전병 형태의 빼빼로가 들어 있다.
특히 올해 빼빼로 데이에는 1000만여개의 비정형 데이터를 AI(인공지능)로 분석해 출시한 AI 빼빼로 2종(카카오닙스 빼빼로, 깔라만시 상큼 요거트 빼빼로)도 선보였다.
해태제과는 경쟁사 제품이 포함된 ‘빼빼로 데이’ 대신 오는 11일을 ‘스틱 데이’라고 부르며 이에 걸맞는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해태제과는 올 스틱데이 콘셉트를 ‘레인보우’로 설정하고 포키와 프리츠가 담긴 패키지를 빨강, 초록, 파랑, 보라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포키의 다양한 맛을 원한다면 포키 전 종이 들어간 파란색 패키지를 고르면 된다. 좀 더 저렴한 가격대로는 오리지널 포키를 뺀 극세, 딸기, 블루베리, 녹차 4종으로만 구성된 초록색 패키지도 있다. 보라색 패키지는 오리지널과 극세만 채운 기획이다.
대형 포키극세 패키지와 케익 박스 모양의 대용량 기획제품도 선보였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보노보노’를 활용한 극세프리츠 기획제품과 ‘미니언즈’ 기획제품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