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곤 기자
2016.01.11 10:19:50
SBS라디오 인터뷰 “계파 아닌 국민 눈높이 맞는 공천룰 돼야”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공천룰 논란과 관련, “우리 마음대로 현역의원을 공천하겠다는 고집으로 공천룰을 결정하면 국민으로부터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친박 핵심인 홍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에 대한 불신이 심각하다. 국회의원 교체론이 60·70% 이상 심지어 어떤 여론조사에서는 80%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은 총선을 90여일 앞두고 친박계와 비박계간 공천룰을 둘러싼 논란이 치열하다. 이미 7번의 공천특위와 의원총회를 거쳤지만 양측은 공천룰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최고위원회로 공을 넘긴 상황이다.
홍 의원은 현역 의원 물갈이가 공천학살이라는 비박계의 지적에 “국민들에게 공천을 맡기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방법을 동원한다고 해도 이른바 현역 의원들을 학살한다든지 그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친박이건 비박이건 어떤 계파나 어떤 특정 집단의 눈높이에 맞는 룰이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그런 룰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당론 위배 행위로 공천에서 탈락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면서 “지금 전략 공천이 없기 때문에 지역 당원이나 민심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