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15.06.12 10:48:00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 23일이 지난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현장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김 대표는 12일 당 메르스비상대책 특위의 이명수 위원장 등과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보건소를 찾아 메르스 대처 실태를 파악하고 일선에서 뛰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전날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곳 가운데 하나인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을 방문, 주변의 권유에도 마스크 착용을 사양한 채 응급실의 음압시설 등을 둘러봤다.
김 대표는 지난 10일에도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영업에 어려움을 겪은 부산의 한 국밥집에 가족과 함께 찾아가 식사를 한데 이어 4일에는 메르스 환자 격리와 치료의 최일선인 국립중앙의료원을 비공개 방문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메르스 대응에 방심은 절대 금물이고 조그만 불씨 하나가 큰 산불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메르스 사태에서 의료진은 감염의 위험 속에 늘 현장에 노출돼 메르스와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국밥집 손님이 완전히 떨어졌다고 해서 손자 손녀를 데리고 갔더니 인터넷에 나쁜 할아버지로 지금 올라와 있다”며 “지금 저나 제 딸, 가족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