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2.04.02 12:01:00
유가증권 상장사 75.66%가 흑자
하이닉스, 지난해 이익감소폭 `최대`
LG그룹 IT계열사 적자전환 줄이어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75.66%가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작년 연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분석대상기업 489개사중 370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119개사가 적자를 나타냈다.
기업별로는 대우건설(047040) STX조선해양(067250) 경남기업(000800) 등 22개사가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고, 한진해운(117930) LG디스플레이(034220) 현대상선(011200) LG전자(066570) 등 62개사는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0년 827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73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이익증가폭을 기록했다.
STX조선해양은 1398억원의 적자에서 1686억원의 흑자로 돌아서며 대우건설에 이어 두번째로 이익증가폭이 컸다. 이어 한일건설(006440)(2560억원)과 경남기업(1250억원) 화승알앤에이(013520)(55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유럽 재정 위기 및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기전자 및 해운사들이 다수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닉스(000660)는 지난 2010년 2조5975억원의 흑자에서 지난해 559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이익 감소폭이 2조6535억원에 달해 적자전환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이익감소폭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1조1592억원 흑자에서 7878억원 적자로 돌아서며 1년만에 순이익이 1조9471억원가량 감소했다.
이어 LG전자(1조7149억원), 한진해운(1조1134억원), 현대상선(1조1107억원) 순으로 이익 감소폭이 컸다. LG이노텍(011070)도 1958억원 흑자에서 1453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LG그룹의 IT계열사들이 줄줄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을 겪은데다 환율 상승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K-IFRS 개별기준으로는 분석대상기업 616개사중 475개사(77.11%)가 흑자를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대우건설(047040) SBS(034120) 성지건설(005980) 등 23개사가 흑자로 돌아섰고, LG디스플레이(034220) 한진해운(117930) 현대상선(011200) 대한항공(003490) 삼부토건(001470) 등 73개사는 적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