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태현 기자
2009.10.30 11:10:45
삼성 LCD 3Q 영업익, 1조100억…LGD, 9040억
삼성, 1분기만에 LCD 영업익 규모 LGD 추월
"주요 고객사 매출액 차이 따른 것"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삼성전자(005930) LCD 사업부문이 한 분기 만에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규모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LCD사업부문이 1조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5%.
이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904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삼성전자 LCD 사업부문은 지난 2분기 1500억원(연결기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2176억원을 달성한 LG디스플레이(034220)에 뒤진 바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LCD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5년 2분기 이후 4년만에 처음이었다.
한 분기만에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선 삼성전자 LCD 사업부문에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 15%, LG디스플레이 15.13%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삼성전자가 8-2라인의 램프업(Ramp-Up)을 진행해 신규 라인의 상황이 같아진 것에 따른 것이다.
지난 2분기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를 앞섰던 가장 큰 이유는 8세대 라인의 가동 시점이 삼성전자보다 일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라인 상황이 같아진 시점에서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매출액 차이가 삼성전자 LCD사업부문과 LG디스플레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