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블루, 중국에 유료 만화·웹툰 콘텐츠 공급

by이명철 기자
2016.09.12 09:40:47

대각충·바이두테이바 유통…초기 시장 선점

박종길 미스터블루 콘텐츠 연구소 이사(오른쪽)가 상해동석망락고분유한공사 관계자와 만화·웹툰 콘텐츠 유료화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미스터블루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웹툰 플랫폼 전문기업 미스터블루(207760)는 중국 인기 만화플랫폼 ‘대각충’ 을 운영하는 상해동석망락고분유한공사와 만화·웹툰 콘텐츠 유료화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만화 앱 ‘대각충’과 중국 3대 커뮤니티서비스 바이두티에바에 웹툰 콘텐츠 45개 작품을 공급하고 유료 판매 수익을 공동 배분하게 된다. 지난 3월 심천518 애니메이션에 웹툰 3편 공급과 파생관련 협업을 했던 회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중국 내 콘텐츠 유료사업 본격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상해동석망락고분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만화콘텐츠 전문기업이다. 만화에 기반한 콘텐츠 기획·서비스, 관련 게임·영상사업 등 원소스멀티유즈(OSMU)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규모는 약 210억원대다. 내년 심천증시 상장이 목표다.



대각충은 21개 장르 4000종 이상의 만화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수는 4500만건이며 2400만명의 가입자수와 월간 활성이용자수(MAU) 1600만명을 기록 중이다.

미스터블루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기점으로 한국과 일본만화 섹션을 추가하고 웹툰 유료화를 선언해 현지 콘텐츠 유료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대각충이 마스터 콘텐츠 제공(MCP)을 담당하는 바이두티에바에도 미스터블루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다.

조승진 대표이사는 “중국은 애니메이션·웹툰·게임 등 고부가 콘텐츠 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유명 지적재산권(IP)에 대한 유료화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며 “K웹툰의 저력을 확산할 차별화된 시나리오와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중국진출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