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신우 기자
2014.10.20 10:31:04
김성태 의원 “내진보강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지하철 1~4호선 전체 146km 구간 중 내진설계가 반영된 구간은 5.3km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진설계가 된 구간마저 성능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1~4호선 전체 146.8Km 중 내진설계 반영 구간은 5.3Km로 3.6% 수준이다.
또 서울시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수행한 ‘서울지하철 내진성능 기술용역’ 결과를 보면, 서울지하철 1~4호선 전체 146.8km 구간 중 서울역~종로3가, 동대문~청량리, 강남~선릉, 잠실~성수 구간 등 총 53.2km(36.2%) 구간이 지진에 취약해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서울지하철 1~4호선은 대부분 1974년~1985년 사이에 건설된 것으로 29년~40년이 지나 다른 지역의 지하철 시설보다도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성태 의원은 “노후화된 전동차뿐만 아니라 건설된 지 40년이나 지난 시설물을 보강하는 일 또한 시급한 상황에서 서울에 지진이 발생할 경우 시민안전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내진보강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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