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3.10.04 11:03:46
국내 최초, 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
마조비에스키에주에 100Mbps급 망 구축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은 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KT(030200), KOTRA와 함께 폴란드 마조비에스키에 주정부가 발주한 1282억원 규모의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를 최종 계약했다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이달부터 2년 6개월 동안 마조비에스키에 주정부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3680km 규모의 광케이블이나 백본망을 포함해 현재 수 Mbps급의 저속 인터넷망 환경을 100Mbps급 초고속 인터넷망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 이후 7년 동안 700억원 규모의 운용 프로젝트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추가 매출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 3월 1차 초고속인터넷망 수주에 이은 추가 쾌거로 민·관이 협력해 까다로운 유럽의 신규 시장 진입 장벽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동유럽 진출의 오랜 역사를 지닌 대우인터내셔널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한 성과”라며 “KT, KOTRA와 협력해 인접국가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진 KT G&E부문 사장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유럽지역개발기금(ERDF) 프로젝트를 통신 분야에서 수주한 최초 사례”라며 “1000억원대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 계약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접국가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프로젝트 정보발굴부터 국내 기업 연계부터 프로젝트 수주계약에 이르는 2~3년간 민·관이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