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정범식 호남석화 사장 "연매출 20조 목표"
by한규란 기자
2012.01.02 12:36:02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정범식 호남석유화학(011170) 사장은 연 매출 20조원, 해외 매출 5조원이라는 2012년 경영계획을 밝혔다.
정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은 올해 경영목표치를 제시하고 "아시아 최고 화학기업이라는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큰 방향성을 유지하며, 환경 변화에 따른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기존 사업 수익성 최대화 ▲글로벌 사업 역량 확보 및 강화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성장동력의 유지 및 발굴을 4가지 과제로 선정, 한 해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다음은 정 사장의 신년사 요약본이다.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쉽지 않은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경영목표를 넘어서는 뛰어난 실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제품들은 불안한 세계 경제 상황 및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약세 시황이 연중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는 안정적인 생산과 공장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탄력적인 영업 전략을 구사하여 수익을 최대화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BD, SM, EVA 등 신증설 공장의 성공적인 상업생산과 더불어 대산공장의 정기보수도 계획대로 잘 마무리하여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올해 사업 전망을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은,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세계 경기 전망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 영향으로 인해 중국의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수요는 최근까지도 여전히 약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유럽의 재정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각국의 정책 공조를 통해 위기 확산을 방지하고자 하는 노력은 지속되고 있으나 그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국제 유가의 움직임 역시 커다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경기회복을 동반하지 않는 유가의 상승은 수익 악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이란 경제 제재와 같은 공급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은 석유화학산업에 부정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아시아 최고 화학기업이라는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큰 방향성을 유지하는 가운데,환경 변화에 따른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여 실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올해 우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과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하니
첫째, `기존사업의 수익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해 주십시오.
계획되어 있는 정기 보수 및 증설사업 또한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번 증설을 통하여 국내에 연산 2백만톤이 넘는 에틸렌 생산규모를 확보하게 되며, 당사 최초의 자체 기술로 폴리올레핀 공장을 설계 시공하는 의미 있는 투자 입니다.
금년 상반기 공장이 완공되면, 폴리 올레핀 생산 규모는 년 358만톤으로 세계 10위권에 들게 됩니다.
둘째로 `Global 사업 역량`의 확보 및 강화입니다.
올해는 중국의 EO/ETA 및 허페이 복합수지 공장, 미국에서도 알라바마에 LFT 공장의 준공 및 상업생산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로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야 합니다.
일부 조직 또는 한 두 사람이 가지고 있던 Best Practice를 전사의 평균적인 수준으로 반드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성장 동력의 유지 및 발굴`은 계속 추진되어야 합니다.
사업환경이 불투명하고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리가 이미 경험을 통해 알고 있듯이 오히려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시장 입지를 확보한 기존 사업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한 단계 높은 경쟁 우위를 확보하여 명실 상부한 리딩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금년을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힘을 모으고 미래를 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자회사 포함한 매출 규모가 20조원인 회사, 해외 매출이 5조를 넘어가는 회사가 어떤 시스템,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할 것인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과거 성공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기에 끊임없이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때 아시아 최고 화학기업이라는 우리의 명확한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